주산벚꽃길, 이번 주말 활짝
주산벚꽃길, 이번 주말 활짝
  • 보령뉴스
  • 승인 2012.04.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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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2일 제8회 주산벚꽃축제 개최, 6km 벚꽃터널 이룬다

지난 주말 최고 절정을 이루었던 벚꽃 장관을 놓쳤다면 이번 주말에 최고 절정을 이루게 될 충남 보령시의 주산벚꽃길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제8회 주산벚꽃축제도 열린다.

주산벚꽃길은 보령시 주산면 소재 주산초등학교에서부터 보령댐 입구까지 약 6km 구간에 펼쳐지며, 20여년된 왕벚나무 2,000 그루의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 벚꽃길은 서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해안성기후로 인해 남해나 내륙지역보다 항상 1~2주 늦게 피기 때문에 벚꽃시기를 놓친 관광객들이 지나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찾고 있어 서해안 지역의 벚꽃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곳의 벚나무는 약 20여년된 것으로 아직까지는 전체구간에 벚꽃터널을 이루지는 않지만 일부구간에서는 하늘을 가릴 만큼의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길 옆에는 보령댐 하류 하천인 화산천이 흐르고 있어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 벚꽃길이 시작되는 보령댐 입구에는 높이 90m, 넓이 10m 규모의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벚꽃축제 개막일인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벚꽃축제는 20일 오후 6시 보령댐 물빛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3일간 펼쳐지며, 축제기간에는 벚꽃가요제, 평양예술단 공연, 각설이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벚꽃길 인근에는 시인과 문학인의 문학비 120여기가 세워져 있는 시와 숲길공원이 있어 시를 읽으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주산면 소재지에는 주산한우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 주산에서 생산된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주산 벚꽃축제가 서해안 지역의 대표 벚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축제장에 방문해 보령댐의 경치와 벚꽃의 향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산 벚꽃축제는 지난 2004년 벚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시민걷기대회로 시행되던 행사를 지난 2010년부터 보령의 대표 봄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산면민과 출향인사가 함께하는 주민화합축제로 개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