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은 70명의 제자를 세상에 파송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 위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각 마을과 지역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제자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준비된 파송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함께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세상은 넓고,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은 적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제자의 사명이기도 하고 동시에 겸손한 준비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양들이 이리 가운데 있는 것처럼, 제자들이 세상 속에서 위험에 노출된 존재임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을 피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담대히 나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삶은 평안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의 삶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어디에 가든지 먼저 평안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징표였습니다. 평안은 곧 치유이며, 회복이며, 구원의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거절도 있었습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복음을 거절하였고, 제자들을 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럴지라도 그곳을 떠나기 전에 분명히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느니라." 복음의 선포는 상대의 반응과 상관없이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전도자들에게 큰 권세를 주셨습니다.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이길 수 있는 권세와 보호를 허락하셨습니다. 주의 제자에게는 하늘의 권세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역의 성과보다 더 중요한 기쁨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기쁨입니다. 전도의 열매보다도, 구원의 은혜 위에 굳게 서 있는 것이 더 복된 일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두려움 없이 선포하고, 하나님의 보호를 믿고, 구원의 기쁨을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제자의 삶은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