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되시는 삼위의 하나님
근원되시는 삼위의 하나님
  • 보령뉴스
  • 승인 2025.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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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12–15
대천신흥장로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삼위일체 주일입니다. 삼위일체는 이해하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의 신앙 경험의 근간이 됩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시고 중요한 세 가지 설교를 제자들에게 하셨습니다. 감람산 설교, 다락방 설교, 포도나무 설교입니다. 특히 포도나무 설교에 나오는 예수님의 음성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계시의 흐름과 사역의 질서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많으셨지만, 그들이 지금은 감당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믿음의 연조가 부족하다고 보기보다는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필요한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그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약속하십니다.

성령님은 스스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성자 예수님께 들은 것을 전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부재하시는 시간이 단절의 시간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예수님과 깊은 동행이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성령님은 진리의 길잡이이시며, 우리를 늘 예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마치 네비게이션처럼 우리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께서 조명해 주시기에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성령님 사역의 핵심은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진리로 이끄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과 성품을 변화시키십니다. 우리가 순종하고 증언하며 사명을 감당할 때,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변화입니다. 우리의 증언 속에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우리의 섬김 속에 예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성부 하나님께 있는 모든 것이 성자 예수님께 주어졌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그것을 성령께 맡기시고, 성령님은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이로써 우리는 성령 안에서 예수님의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르며,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는 신앙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