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원, 무이정기 최부와 함께하는 호남 중심 나주 문화답사 성료
보령문화원, 무이정기 최부와 함께하는 호남 중심 나주 문화답사 성료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5.06.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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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아름다움을 글로 기록한 ‘무이정기’ 최부의 발자취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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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지난 10일, 회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이정기’ 최부를 기리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호남 중심 나주 문화답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답사는 오전 8시 보령문화원을 출발해 나주 금성관, 나주곰탕거리, 나주 향교, 국립나주박물관, 느러지 전망대 등 나주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보며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답사단은 오전 11시경 나주 금성관에 도착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곰탕거리에서 점심식사를 가졌다. 1ㆍ2호차는 ‘남평할매집’, 3ㆍ4호차는 ‘한옥집’에서 나주 3대 곰탕집 중 하나인 나주곰탕을 맛보며 지역 음식을 체험했다. 참고로 나주 3대 곰탕집은 하얀집, 노안집, 남평할매집으로 손꼽힌다.

 

이후 오후 12시부터 금성관을 관람하고,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우리나라 3대 향교 중 하나로 꼽히는 나주향교를 방문해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직접 느꼈다.

 

오후 1시 20분에는 국립나주박물관으로 이동해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로 주요 전시물을 관람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오후 3시 30분경 동강면 느러지 전망대에 올라 한반도 형상의 영산강 물길과 만개한 수국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특히 ‘느러지’라는 이름에는 영산강이 나주평야를 지나며 강폭이 넓어지고 유속이 느려져 바다로 나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곡강정에 앉아 숨가쁘게 달려온 길을 잠시 되돌아보는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답사는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으로 꼽히는 ‘최부 표해록’, ‘옌닌의 입당구법순례기’,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중에서도 ‘표해록’과 ‘무이정기’를 테마로 삼아 최부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보령문화원 신재완 원장은 “무이정기 최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번 답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호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