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산악구조대(대장 조길환) 소속 최은영 대원이 (사)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2025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에 최종 선발되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지원하는 이 탐사대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명문 해외탐사프로그램으로, 올해 역시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10명의 대원이 확정되었다.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2004년부터 대한산악연맹이 청소년들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해 운영해 온 대표적인 청소년 해외 탐사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대원들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2~3주의 일정으로 국내외 오지 산악지역을 탐사하며, 자연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고 국제 교류 활동도 함께 펼치게 된다.
최은영 대원은 서류 심사, 체력 테스트, 면접, 아웃도어 리더십 평가 등 다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청소년 위원, 오지탐사대 선배 대원(OB), 산악 강사진 등으로 구성된 엄격한 평가단을 통과한 점에서 그녀의 잠재력과 열정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충북 충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제1차 종합훈련에서는 ▲일반 등산 ▲장비 사용법 ▲알피니즘 ▲촬영 및 보고서 작성법 ▲산악안전 및 리더십 ▲성희롱·폭력예방교육 등 탐사 전 필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대한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며, 청소년위원, 탐사대 OB, 전문가 강사들이 함께 참여해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지원한다.
최 대원은 "청소년 오지탐사대라는 꿈의 무대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배운 것을 지역 사회와 산악 활동에도 적극 환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산악연맹 이순석 회장은 “충남에서 활동하는 젊은 대원이 대한민국 청소년 산악탐사의 대표 주자로 발탁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최 대원이 그간 지역에서 보여준 헌신과 열정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큰 산에서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충남산악연맹도 지역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마련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은영 대원은 충청남도 보령 출신으로, 평소 지역 산악구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안전한 산행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 선발 소식은 충남 산악계와 지역 사회에 큰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