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은 왜 여전히 힘들고 답답할까요?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떠나신다고 하자 마음이 요동치고 불안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중요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지만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성령님께 먼저 여쭙는 신앙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평안함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릅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는 무엇, 무엇 때문에 평안한 것, 조건이 이루어져 얻게 되는 평안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평안은 상황이 좋아져서 생기는 평안이 아닙니다.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내면의 안정입니다. 우리 마음이 불안할 때, 예수님의 평안이 내 안에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평안은 환경을 초월하는 담대한 평안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입니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더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겪을 불안과 혼란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현실의 이해가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신뢰하는 데서 자랍니다.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워도 나중에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불확실한 상황에 처할 때, 주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4:18). 또한 요한계시록 22:20에서도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제대로 사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시지만,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며 평안으로 우리를 지키십니다. 우리는 믿음을 끝까지 자라가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시대 속에서, 주님의 평안과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