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장인의 작품 전시, 5월 31일까지 보령 웅천돌문화공원


전통 석조예술의 진수를 계승하며, 남포오석의 찬란한 명맥을 현대에 되살리는 ‘제22회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충남지회전’과 ‘제4회 회원공모전’이 지난 5월 17일(토) 14시, 충남 보령시 웅천돌문화공원 갤러리 탑에서 성대히 개막되어 5.31(토)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 ‘미래 석조문화유산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22인의 석조 예술인들이 출품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통공예와 조각 예술의 경계를 넘는 깊이 있는 예술적 감흥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종교적 작품과, 비석, 망부석, 상석, 동물상, 조형물 작품등 고유의 전통 조각부터 현대 조형미를 반영한 창작 석 조각까지 다양한 장르가 출품되어 한국 석조예술의 정수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남포오석은 백제 시대부터 명성을 이어온 흑색 사암으로, 풍화에 강하고 광택이 뛰어나 최고급 비석 돌로 손꼽히는 전통 유산이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에 사용될 만큼 역사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석재로, 이번 전시의 핵심 테마이기도 하다.
또한 보령의 ‘애석(愛石)’으로 불리는 미정질 화강암 역시 가공이 용이하고 희고 푸른빛이 감도는 특성을 지녀 다양한 석조 예술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보령 웅천읍과 성주면 일대는 현재 150여 개의 석공장이 운영되는 국내 최대의 석재산업지대로, ‘한국 석조문화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높은 전통성과 산업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개막 행사에는 이수희 (사)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이사장 송찬희 충남무형문화유산 대목장 이환구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충남·대전·세종지회장 임인식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부회장 고선산 충남무형유산 제48호 보령석장 남기택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지역 국가유산지킴이, 문화예술계 인사 등 전통문화 보존과 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김동일 보령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장동혁 국회의원은 축사메시지 보내 석조 예술인들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지속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올해 공모전 수상자가 명단은 대상(도지사상): 이삼용최우수상(이사장상): 전용선우수상(국회의원상): 김동열, 유영민 보령시장상: 이온희보령시의회 의장상: 김한수충남지회장상: 박흥식, 김오현으로 수상자는 오랜 기간 석조 예술의 맥을 지켜온 장인들로, 각각의 작품에 고유의 철학과 손맛을 담아내며 높은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입증했다.
남기택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충청남도와 보령시는 우수한 전통 조각작품을 매입하고, 석조각공원을 통해 영구히 전시·보존함으로써 석문화의 유산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처(사)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충남지회 지회장 이해광 ☎ [010-9405-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