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섬은 나의 또 다른 자화상”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섬은 나의 또 다른 자화상”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05.24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섬을 담은 책 『섬섬 피어나는 삶』 출간

 2027년 보령 섬 비엔날레와 연계한 섬 문화 콘텐츠 확장

충남교육청 섬 인식교육활성화교육 자료 활용 가치

 

 

 사진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가 고향 보령으로 귀촌한 이후, 사진이라는 언어로 보령의 섬들을 새롭게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사진과 글로 풀어내어 보령 섬들을 기록한 책 『섬섬 피어나는 삶』을 펴냈다.

 전국 100여개의 섬을 다녔던 그는, 결국 가장 낯익은 고향의 섬에서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섬은 여행지가 아니라, 삶의 철학이자 인간 존재의 원형이 응축된 공간"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한 풍경 사진집이 아니라 섬에 사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그 풍경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본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고향이 너무 가까이 있어 오히려 보이지 않았다며, 익숙함이 결국 내 원형이었다”라고 말하며, 이 기록이 섬 홍보를 넘어 고향과의 화해와 재발견의 과정이었음을 드러낸다. 

 한편 이 책은 보령교육청의 섬 인식교육 활성화 지원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면 초·중·고학생들에게 섬 인식을 꽃피워 우리 고장 섬의 지리적 생태적 가치,섬 사람들의 생활모습, 섬을 지키려는 마음 등 섬의 인문지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작가는 “출판을 계기로 오는 ‘2027년 보령 섬 비엔날레’와 연계해 섬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지역의 흐름에 따라 꾸준하게 섬사람들과 섬 풍경을 사진과 이야기로 기록하며, 고향의 가치를 외부에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