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임진왜란 발발일 음력 4월 13일 기해 추모대제
보령의 자랑스런 문화유산…호국정신과 문화자원 계승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엄숙한 행사를 개최하며, 문화유산을 글로벌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사단법인 임란공신충의선양회(회장 황진수 이하 선양회)는 5월 10일(토), 보령 성주면 호국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후손 및 국가유산지킴이 등 250여 명의 추도객들이 참례한 가운데 제433주기 ‘임란공신 추모대제’가 보령시와 충청남도의 후원으로 엄숙하게 봉행되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음력 4월 13일을 기해 199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추모대제는, 선무·호성·청난공신 12,639인과 의병 및 호국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현재 총 446위의 위패가 호국사에 봉안되어 있다.
김석창 집례자의 진행 아래 ▲초헌관 이돈배(함평이씨), ▲아헌관 박시우(반남박씨), ▲종헌관 송종갑(진천송씨), ▲분헌관 금동수(봉화금씨), ▲헌관 이영헌(함평이씨) 등이 제례 절차를 봉행하고, 대축 손영호가 축문을 낭독하여 후손된 마음을 모았으며 특히 사명대사 후예인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 연합회 임인식 부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추도사에서 “누란의 위기 속에 몸을 바친 구국 공신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마음속 깊이 경의와 추모의 뜻을 전한다.”며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강건한 대한민국과 세계가 찾는 건강하고 행복한 OK 보령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하고, “임란공신 추모대제는 보령이 품은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으로,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향한 우리 보령의 문화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수 선양회 회장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이 정신이 국민 모두의 저력으로 발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보령이 간직한 정신문화 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품격 있는 문화유산 행사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K-문화, K-정신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오늘날, 임란공신 추모대제는 보령시가 ‘역사·문화·정신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