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산면의용소방대가 지난달 27일, ‘마을담당제’ 활동의 일환으로 누수 피해를 겪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지붕 보강작업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미산면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의용소방대원 17명이 참여해 미산면 만수로에 위치한 주택의 지붕 위에 방수 타포린 천막을 덧씌우고 고정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주택은 지붕 노후화로 장기간 누수가 지속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마을담당제’는 의용소방대가 지역 내 마을을 직접 담당하여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고령자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점검, 생활안전 활동, 주거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밀착형 안전활동으로,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산면전담의용소방대 이성우대장은 “우리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땀을 흘렸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 곁을 지키는 따뜻한 의용소방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광종 보령소방서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현장뿐 아니라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불편과 위험을 살피는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마을담당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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