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역하지 않는 하나님의 종
거역하지 않는 하나님의 종
  • 보령뉴스
  • 승인 2025.04.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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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0:4-9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믿음 안에는 감탄하고 감격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이 마음이 없다면 그것을 믿음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 감탄과 감격과 감사만 있지는 않습니다. 믿음 안에는 그리스도를 본받음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께 감격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본받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사야 50장의 본문을 중심으로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종은 곤고한 자를 위로하고 말씀을 알아듣습니다. 그는 아침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신 말씀을 따라 살아가며, 지친 이들에게 그 말씀을 전합니다. 그의 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낙심한 마음을 일으키고 어두운 심령에 빛을 비추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순종하며, 결코 등을 돌리거나 거역하지 않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종은 고난과 모욕, 핍박이 닥쳐와도 그는 견디어 냅니다. 얼굴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차돌처럼 얼굴을 굳게 하여 그 길을 갑니다. 사람들의 조롱과 침 뱉음, 부끄러움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이나 정죄보다 하나님의 인정과 도우심을 더욱 신뢰합니다. 주께서는 가까이 계셔서 변호해 주시며, 정죄하는 자들을 무력하게 만드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종은 매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고난의 초입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의 한복판에서 임합니다. 하나님의 종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해어지는 옷처럼 결국 없어집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든든합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종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며, 세상 한복판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더라도, 주님의 말씀 앞에 귀 기울이며, 날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