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 주산벚꽃축제에서 화사한 패션쇼 펼쳐
시니어모델, 주산벚꽃축제에서 화사한 패션쇼 펼쳐
  • 김미선 기자
  • 승인 2025.04.0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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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시니오모델, 터닝포인트 사진1
보령시 시니어모델, 터닝포인트 사진2

 

보령시 시니어모델 단체인 터닝포인트 시니어모델협회(회장 차명애)는 지난 5일, 주산벚꽃축제 행사장에서 산뜻한 패션쇼를 선보이며 흐리고 비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밝고 화사하게 밝혀 주었다.

이날 축제는 흐린 하늘과 더불어 간헐적인 비, 강한 바람이 겹치며 다소 쌀쌀한 분위기였지만, 흰색 계열의 밝고 세련된 의상을 갖춰 입은 시니어 모델들이 자신감 넘치는 워킹으로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금세 따뜻한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음에도, 시니어 모델들의 밝은 모습은 마치 봄꽃처럼 현장을 물들이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터닝포인트 시니어모델협회는 지난해 11월 보령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선정되어 시니어모델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공동체의 자립성과 역량을 키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이 있다. 터닝포인트 시니어모델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자아 실현의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협회는 그동안 보령시 평생학습박람회, 대천3동 동화마을 컬처페스티벌 등에서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날 패션쇼를 관람한 한 시민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시니어 모델분들이 밝은 표정으로 워킹을 시작하시는 순간 축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멋진 의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 시니어 모델협회의 관계자는 “단순한 모델 활동을 넘어 지역과 세대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가능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산벚꽃축제 패션쇼는 고령층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문화 주체로서 지역 축제에 활력을 더한 사례로, 세대 간 교류의 장이자 시니어 모델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