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공예협동조합, 지역 공예의 새 지평을 열다 -
- 보령공예협동조합, 지역 공예의 새 지평을 열다 -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5.02.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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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보령공예협동조합(대표 김세란)이 주최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예 체험 상품 개발 시제품 품평회’가 지난 15일 오후 2시,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로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보령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은 ‘공동체가치키움 3기’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공예 체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연령대와 대상별 맞춤형 공예 체험을 제공하고, 체험 키트 상품에 대한 설문을 통해 관광객의 선호도와 적정 가격대 등 실질적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공예 체험 상품은 보령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 은포2리 상징 ‘호박’을 활용한 패브릭 인형, 키홀더, 가방 키트

▲ 궁촌마을 설화를 기반으로 한 패브릭 말 인형 및 키홀더

▲ 보령머드축제의 감성을 담은 ‘머드티’를 입은 모루 인형 제작 키트

▲ 성주 편백숲과 성주사지를 테마로 한 천연비누 및 편백향수 키트

▲ 보령의 전통 청석 벼루를 활용한 벼루 레진 마그넷 및 노리개 키트

 

특히, 보령시 관광과에서 제공한 보령 성주사지 5층 석탑 도안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원단으로 공예품을 만들며, 보령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였다.

 

김세란 대표는 “보령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많지만, 아직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것이 아쉽다”며, “보령의 문화유산을 이미지와 상징으로 담아 관광 체험 키트로 제작해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공예인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보령 공예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제품 품평회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령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예 체험 키트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지역 공예 산업과 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