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24일부터 1박 2일간 농업기술원 농업인 대학에서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 농어촌체험마을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3농혁신대학 「농촌체험관광과정」반을 운영했다.
첫날은 단국대학 허승욱 교수의 3농혁신정책 설명에 이어 전남대 강신겸 교수와 컨설팅전문가인 ㈜명소 황길식 대표, 한국농촌관광대 김동신 교수의 특강이 이뤄졌고, 밤늦게까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신겸 교수는 “농산물 없는 농산물판매장 같은 시설 중심 개발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와 개성이 21세기 농촌의 경쟁력”이라며 “열정적인 리더의 역량과 마을 주민들의 추진의지 및 단합 등이 체험마을의 성공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황길식 대표는 “마음사업은 고감성·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웰빙, 명상, 치유 등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농어촌은 자연환경이나 음식, 문화 등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신 교수는 마케팅 전략으로 “현재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라, 감성을 자극하라, 스토리를 창출하라, 차별화하라,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라”는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날 농어촌체험마을 대표 50명은 다시 찾고 싶은 농어촌체험마을 가꾸기를 위해 마을간 네트워크를 구성,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결의하고 마을별로 시행하고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각오를 다졌다.
또, 마을의 유·무형 자원 발굴방안, 차별화 체험프로그램 개발, 도시민 유치 및 마케팅전략, 체험참여․관광마인드 향상, 도농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밤 늦은 시간까지 전문가들과 질문을 주고 받으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둘째 날은 정해진 한국농어촌공사 팀장의 도농교류 활성화방안 특강, 이진하 임실치즈마을 대표의 농촌체험관광마을 경영우수사례 발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농어촌체험마을은 도시민과 농어업인을 연계 도농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는 핵심주체로서 마을 대표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똘똘 뭉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돕고 함께 하겠다”며 격려했다.
한편 3농혁신대학은 지난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쌀산업과정반을 운영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매월 4째주 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간 분야별, 품목별로 관련 농어업인, 관련기관․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강의와 발전방안 토론 중심으로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