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vs 하남시 '도미부인' 쟁탈전
보령시 vs 하남시 '도미부인' 쟁탈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0.1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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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화포럼 창립1주년 학술대회 가져

보령의 문화재를 가꾸기 위한 보령문화유산 학술대회인 ‘서해문화포럼 창립1주년 기념행사 및 제2회 학술대회’가 18일 오후 2시 대천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보령지역의 문화재 및 역사내용을 발굴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인식 및 자긍심을 갖게 하고 성숙된 문화시민의식을 가지고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부 의식행사에 이어 김헌선 경기대교수의 ‘도미 구전설화의 의의와 활용', 고명권 서해문화포험회장의 ’도미부인을 모시는 정절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컨텐츠 개발‘, 한건택 한서대교수의 ’보령지역의 불상현황 및 특징‘, 권영민 서울대 교수의 ’충청수영의 의미와 그 복원의 방향‘ 등 학술대회를 가졌다.

특히, ‘도미 구전설화의 의의와 활용' 을 강의한 김헌선 경기대교수는 "도미부인 설화에 대한 적극적인 보전이 필요하다" 며 "하남시에서도 도미부인 설화를 지역의 구전 설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역사학자들을 동원하여 작업에 착수했는데 본인의 조사와 판단으로는 보령지역의 설화가 맞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 이유로 " 보령과 하남시의 지역을 설화와 관련지어 짝을 맞추어가 보면 보령은 정확하게 일치하는 반면 하남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들며 "필요하다면 본인이 직접 보령에 와서 조사할 당시 수집했던 자료와 녹취테입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착시키려면 지자체와 시민들의 적극적 대처와 인식이 요구된다.

한편 서해문화포럼은 보령의 국가사적 문화재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평가 및 보존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4일에 창립됐으며, 지난해 충청수영성 관련 포럼과 보령관련 역사 인물 학술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