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주일입니다. 신년 주일에 새해 목표를 설교하는 것과는 다른 부담이 송년 주일에는 있습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면서도 인상 깊게 설교하고 싶은 바람이 설교자에겐 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로새서의 말씀 가지고 우리 신앙의 여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살아남과 살아감과 나타남’입니다. 우리 신앙의 여정입니다. 이 신앙의 여정은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합니다.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남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리스도 예수님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아난다는 것은 존재의 변화, 신분의 변화를 뜻합니다. 마치 굼벵이가 매미가 된 것 같은 변화, 사탄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변화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살아남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아나서 존재의 변화, 신분의 변화는 일어났지만, 아직 수준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감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위의 것을 찾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위의 것을 찾는다는 말은 자기 중심성에서 하나님 중심성의 삶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주인의 바뀐 삶입니다. 주인이 바뀌었기에 이제는 하나님 중심성으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살아가려면 ‘예수님이라면?’이라고 자꾸 스스로에 물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꾸 묻다 보면 어느덧 나 자신에게 놀라운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나타남입니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종말에 다시 오십니다. 이날은 심판과 구원의 날이며 최종적인 판단의 날입니다. 찬란한 은혜와 영광의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살아남 살아감 나타남 바로 믿음의 여정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며 결국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 믿음의 여정을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힘있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