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대림절 첫 주일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새해가 되었습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기다리는 존재라는 것을 자주 잊습니다. 이 땅에서 완전함, 완벽함, 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 때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지금 여기는 최선과 완벽과 완전한 행복의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최선과 완벽과 완전을 기다리며 사는 존재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심판과 구원의 그 날을 전했습니다. 그날은 하나님께서 결정적으로 역사하실 날입니다. 예레미야도 같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는 심판을 외쳤지만, 멸망 이후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전했습니다. 선지자들의 남다른 영적 감각입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그날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선한 말을 성취할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선하신 말씀, 창조와 능력과 구원에 능력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지만 성취될 날에 그렇게 됩니다. 성취될 날은 몇 년 몇 월 몇 시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과일이 무르익는 듯이 상황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이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성취됩니다.
둘째로 공의로운 가지가 날 그 날입니다. 하나님의 그 날은 다윗의 가지, 자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오게 됩니다. 다윗의 후손 여러 사람이 아니랄 바로 다윗의 자손 예수님 한 분이십니다.
셋째로 정의와 공의가 실행될 날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공의로운 가지는 이 땅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행하실 것입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행됩니다. 이것은 은혜로운 정의이며 정의로운 은혜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넷째로 구원이 임하고 안전이 보장되고 명예가 회복될 날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구원받게 됩니다. 완벽한 안전이 보장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교회의 명예가 회복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이 성취될 그 날을 대망하며 사십시오. 예수님께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그날을 갈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십시오. 예수님의 구원이 완전하게 실행되고 교회의 명예가 회복된 그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의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