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가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그리고 나와 이웃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수직은 하나님의 내려주심과 우리의 올려드림의 의미가 있습니다. 수평은 베풂과 나눔의 뜻이 있습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순서는 있습니다. 수직이 먼저 수평이 나중입니다. 바느질에는 바늘과 실이 모두 다 중요하지만, 바늘 다음에 실이 가는 법 아니겠습니까?

히브리서는 이단과 박해의 시대에 복음 2세대에 주시는 복음 1세대 신앙 선배들의 격려와 권고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4장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살아있는 말씀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살아있기에 사람을 살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강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뜻을 드러냅니다.

둘째로 결산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결산서를 받으실 분입니다. 인생의 결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결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삶은 같을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십니다. 우리의 결산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을 통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은혜를 통해 우리에게 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당하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긍휼한 마음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좋은 때에도 나쁜 때에도, 얻을 때도 잃을 때도, 올라갈 때도 낮아질 때도 예수님은 우리를 언제나 도우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로우신 예수님께서 언제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하나님은 살아있는 말씀의 하나님, 결산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을 통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새기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