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된 고온 현상이 도열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수확기를 앞두고 풍년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쌀 수확량은 떨어지고, 쌀값도 폭락장이 계속되고 있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늦은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벼 수확시기가 지난해 보다 10~15일 늦어졌으나, 잘 익어 가던 벼가 폭우에 쓰러지고 엎친데 덕친데 격으로 도열병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가피하게 수확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실정이다.
S마을 농민 L에 따르면 보통 10월 초 부터 벼 수확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도열병 확산으로 쭉정이가 되어버리기 전에 수확해야 얼마간이라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4~5일 앞당겨 추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추어 농협의 수매일정도 작년에 비해 앞당겨 시행되어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포농협(조합장김석규)은 조합원들의 수확작업 진행 추이에 따라 피해 벼 수매를 10.1.~10.3까지 실시하고 ▶일반벼는 10월 7일~10월 31일▶단지삼광벼 10월 7일~10월 15일(1차)▶단지삼광벼 10월 20일~10월 25일(2차) ▶건조벼 11월 6일 순차적으로 수매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합원들에게 수매일정을 잘 숙지하여 수확과 수매 작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알리고 있다.
충남 농정당국은 벼멸구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 특약 가입 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농업 재해로 인정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심각한 병해충으로 인하여 예년보다 20~30% 감수가 예상된다며 농민들에게 수확을 조금 더 앞당길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