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류근찬
[성명서]류근찬
  • 보령뉴스
  • 승인 2012.01.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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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나눠먹기식’ 선거구획정 꼼수,

-국민의사 무시 당리당략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천안을 선거구 분구 무산 시도, 충청을 무시한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다!

제19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뒤늦게 시작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드디어 지역주의 정당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에서 양당은 입으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정치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떠들던 그동안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국회의장 직속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권고한 합구 대상 5곳은 그대로 살리면서 정작 반드시 분구가 되어야 할 천안을 지역은 분구대상에서 제외하려 하고 있다.

이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의 취지보다 당리당략만을 최우선시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국민 배신행위이자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인구와 행정구역 등을 기준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해야 하는 국회의 책무를 망각한 정치개악에 불과하다.

오는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하게 될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신설하는 것은 세종시의 위상을 감안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국가적 선택이지 결코 천안을을 분구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500만 충청인들의 염원을 무시한 궤변임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의, 당리당략에 입각해 ‘나눠먹기식’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려는 파렴치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권고한 원안을 중심으로 선거구획정 문제를 다룰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충남 200만 도민들은 인구가 훨씬 적은 전남과 전북의 국회의원 숫자가 충남보다 더 많고, 경남북의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가 충남보다 적은 이유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그동안 충청을 무시하고 홀대한 역사적 산물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민과 법을 무시하고 끝까지 나눠먹기식으로 선거구를 획정해 천안을 분구가 무산된다면 4.11총선에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그 진원지는 천안을 포함한 충청이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