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우신 예수님
놀라우신 예수님
  • 보령뉴스
  • 승인 2024.09.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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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7:24-37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으십니까? 바로 대답하면 내 마당이 아니라 잘 모르는 남의 마당에서 노는 것과 같습니다. 질문을 바꿔야 합니까? “진리를 아십니까?” 아니면 “그 아드님을 아십니까?” 혹은 “예수님을 아십니까?”로 바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진리 되시는 우리 예수님의 모습은 복음서에 자세히 나옵니다. 4복음서 중에 특히 마가복음을 읽는 것이 아주 유익합니다. 오늘 마가복음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자신을 보게 하시고 믿음을 키워주시는 놀라우신 예수님입니다. 두로 지방으로 가신 예수님의 소문이 났습니다. 헬라인이며 수로보니게 족속인 한 여자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딸이 더러운 귀신이 들려서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께 자신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아주 차갑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여자의 자존심을 뭉개시면서 차갑게 말씀하신 예수님께 그 여자는 놀라운 대답을 합니다. “예, 선생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개들도 아이들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지 않습니까?”

둘째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는 놀라우신 예수님입니다. 이 여인의 지혜로운 대답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고 하셨고 여인이 돌아가 보니 예수님의 말씀대로 귀신이 나가고 딸이 온전한 정신으로 침상에 누워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놀라우신 예수님이십니다.

셋째로 닫히고 맺힌 것을 열고 푸시는 놀라우신 예수님입니다. 갈릴리 지방으로 돌아오시자 사람들이 귀가 먹고 말을 더듬는 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안수해서 고쳐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서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으시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열려라라고 외치셨습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서 말이 분명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우신 예수님이십니다.

넷째로 자신을 숨기는데도 드러나시는 놀라우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모르게 이적을 일으키시고, 그 이적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은 더 전파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 예수는 모든 것을 다 잘한다”라고 하며 놀라워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자신의 믿음을 키워주시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고, 닫히고 맺힌 것을 열고 푸시고, 자신을 숨기시는데도 오히려 드러나시는 놀라우신 예수님을 모시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