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왜 어떤 사람은 믿고 어떤 사람은 믿지 않을까요? 사실 생각해 보면 믿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 믿게 되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상하게 믿어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하게 믿어지는 이유는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오늘 본문 에베소서 1장에 나옵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은 나타난 일이 아니라 감추어진 일입니다. 신명기 29장 29절에 따르면 나타난 일은 우리에게, 감추어진 일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은 감추어진 일이기는 하나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네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창세 전에 예정하사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녀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믿을 자들을 예정하셨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들을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거룩하지도 않고 흠이 있는 자들을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녀들로 만드시려고 선택하셨습니다. 믿음이 선택을 만든 것이 아니라 선택이 믿음을 만든 것입니다. 선택받았기에 믿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셔서 믿게 한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그리스도 밖에서 미련하고 우둔했지만,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총명도 받게 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사 통일되어 기업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을 이들을 예정하셔서 예수님 안에서 통일되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자유인이든 노예이든, 남자든 여자든 하나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십니다.

넷째로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이들을 예정하신 목적은 거룩하게 흠이 없게 하시고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정의 최종목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예정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