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7월 첫 주 맥추 감사 주일입니다. 반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의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람은 전형적인 인물이 아니라 입체적인 인물 다윗입니다.
첫째로 세 번째 기름 부음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체 이스라엘 왕이 될 때까지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대번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미 기름 부음을 받았는데 유다 지파의 왕으로 등극할 때 한 번 더, 그리고 전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옹립되면서 세 번의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둘째로 시련과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사울의 시기로 도망자의 시간을 십 년 이상 보내면서 다윗은 힘든 시련을 겪었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유다 지파의 왕이 된 뒤에도 이스보셋 정권이 사그라들기를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다윗은 사람과 적대하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과 상대했습니다. 시련과 기다림의 시간은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입니다.
셋째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다윗이 맨 먼저 한 일을 예루살렘 성 점령이었습니다. 난공불락의 성, 심지어 맹인과 절름발이도 너희를 이길 것이라는 조롱을 감수하며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예루살렘 성을 공략했고 탈환했습니다. 그야말로 천년 왕국의 기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결단할 때 결단하면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넘을 수 있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임재를 통한 강성함입니다. 그 뒤로 하나님께서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고 강성하게 하셨습니다. 점쟁이의 논리는 어디로 가면 흥하고 어디로 가면 망한다 입니다. 어떤 날에 하면 길하고 어떤 날에 하면 흉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언제 하든지 강성할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이 강성함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련의 시간을 견디고 기다리며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