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위엄을 본 자
하나님의 위엄을 본 자
  • 보령뉴스
  • 승인 2024.05.30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 6:1-8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보통은 삼위일체에 대한 본문을 설교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고린도후서 13장이나 마태복음 28장이 주로 등장하는 본문입니다. 그런데 전 오늘 이사야 6장의 말씀을 본문으로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삼위일체에 대한 말씀이 있다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위일체에 대해 은근하게 알려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뵙고 자신의 죄악을 깨달음입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사야는 놀라운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여섯 날개를 가진 스랍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외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세 번의 외침을 삼위일체를 드러내는 말씀이라고 여깁니다. 또 거룩은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별된 분이고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존재입니다. 이런 장엄한 광경을 보고서 이사야는 탄식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왕이 하나님을 뵈었음이로다!” 하나님을 뵌 그 눈으로 자신을 보면 자신의 죄악 특히 입술의 죄악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둘째로 죄악을 사해 주심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그저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제단에서 핀 숯을 가지고 이사야에게 날아와서 이사야의 입술에 대며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셋째로 사명을 깨닫고 자원함입니다. 이때 이사야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의 탄식 소리를 듣고 이사야는 이렇게 응답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나님은 스스로 ‘나’라고 또 ‘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삼위일체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또 이사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자원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뵙고 우리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또 용서받는 큰 감격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명을 깨달아 자원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