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6주년 경순왕 영모(永慕) 대제 거행
제1046주년 경순왕 영모(永慕) 대제 거행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4.05.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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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문화유산 제5호 지정-

-경순왕의 애민정신 기리고 전통제례에 따라 엄숙히 거행-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을 추모하는 경순왕 추모 대제가 5.11(토) 11시부터 남포면 경순왕 영모전에서 종친회원과 유림 등 8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되었다.

경주김씨 보령종친회(대표 김완집)가 주관하는 대제는 1부 의식행사에 이어 2부 추모대제 봉행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모대제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의 조상숭배 정신을 돈독히 하면서 전통제례에 따라 엄숙히 거행되었다.

경순왕은 고려 태조 왕건의 삼한 통합 후 가솔과 궁노를 거느리고 지금의 보령지역인 남포현에서 식읍을 하사받아 18년간 다스리다가 환궁하여 일생을 마쳤다. 경순왕은 후삼국의 혼미했던 정국에서 이 지역의 민심을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지역에선 의미 있는 사당으로 꼽히고 있으며, 종친회에서 영모제를 지내며 관리하고 있다.

경주김씨 보령종친회 김완집 대표는 인사말에서 보령시 유적 제5호로 지정된 경순왕 영모대제가 이제는 경주김씨의 문중제례행사를 벗어나 지역민과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추모대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적 사실의 증명과 전파를 통해서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령시향토문화유산인 경순왕 영모전을 충남도 지정문화제로 격상시켜 효율적으로 보존함으로써 역사교육의 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