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하고 전파하는 부활'
'목격하고 전파하는 부활'
  • 보령뉴스
  • 승인 2024.04.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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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20:11-18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목사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우리 예수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승리는 늘 힘 있고 감격적이지만 부활의 이야기는 죽음에서 비롯되는 슬픔의 정서에서 시작됩니다. 죽음 이후에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빈 무덤 앞에서의 울음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들여다 보고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이 못 견디게 슬펐습니다. 천사들이 왜 우느냐고 물었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모르는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을 여전히 찾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보고서도 알지 못함입니다. 마리아는 돌이켜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만 생각하면 살아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어찌하여 우는지 누구를 찾는지 물으셨습니다.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예수님의 시신을 어디에 두었는지 알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셋째로 예수님 말씀을 듣고서야 알아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을 붙들려고 하는 마리아를 말리시고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내가 내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나님과의 더 친밀한 부자 관계로 들어갔음을 강렬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넷째로 예수님을 보았다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함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에게 갔습니다.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했다고 말하고 예수님께서 하신 승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전도가 이래야 합니다. 우리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우리가 들은 말씀을 전하는 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 둘 다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난 부활의 주님, 우리가 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목격하는 전하는 부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