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기석전 대제 봉행!
춘기석전 대제 봉행!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4.03.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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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개 향교서 봉행…지역의 안녕·시민안전 기원-

-전통 제례의식에 대한 소중함 알려-

 

매년 음력 2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본받는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3.14(음력2.4) 10:00~보령향교·오천향교·남포향교 3개 향교에서 동시에 봉행됐다.

오천향교가 주최·주관한 춘기 석전대제에는 백정현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남포향교는 염창호 남포면장이 각각 아헌관으로 참석하였다.

국가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된 공기(孔紀) 2575년인 올해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신위전에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로 시작된다.

이어 첫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終獻禮),분헌관이 공자와 네 신위 이외에 종향돼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복주(福酒)를 마시는 음복수조례(飮福受祚禮), 제기를 치우는 철변두(撤籩豆), 축문과 폐백을 태우고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로 마무리된다.

공자와 유교 성현을 기리는 석전대제는 향교 설립 때 부터 시작된 것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비롯한 성현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 춘추로 올리는 제사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헌관으로 참여한 백정현 교육장은 “춘기석전대제가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예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옛 성현들의 가르침과 예(禮)를 실천하고 후대에 널리 알려 우리 고유의 전통과 유교 정신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