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의 변모
하나님 아들의 변모
  • 보령뉴스
  • 승인 2024.02.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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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1-8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예수님의 변모하심을 기념하는 산상변모 주일입니다. 모습이 변하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복음서를 이해하게 하는 한 가지 질문을 아시면 예수님 모습의 변하심이 어떤 뜻이 있는지 대번에 아시게 됩니다. 복음서를 관통하기 위한 하나의 질문은 ‘예수 그는 누구인가?’입니다. 그런 말과 그런 행동을 하신 예수님, 그런 이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은 과연 누구인가? 예수님의 기적을 예수님께서 자랑삼아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하신 것으로 이해한다면 통탄할 노릇입니다. 오늘 네가지로 예수님의 산상변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높은 산에서 변형되심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따로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 앞에서 모습이 변형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옷이 어떤 세탁업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흰색 옷으로 변했고 옷에서 광채가 났습니다. ‘아! 예수님께서 하얀색 옷을 엄청 좋아 하나보다’ 생각한다면 얼빠진 생각입니다. 죄와 상관이 없으신 의로우신 예수님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도대체 이렇게 하시는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실까요?

둘째로 엘리야와 모세와 말씀하심입니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율법과 선지자를 대표하는 구약의 인물입니다. 예수님은 신약의 대표라 할 만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성경의 온전한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이 세 분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이런 분들과 대화하시는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실까요?

셋째로 베드로의 이상한 말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합니다. 하나씩 예수님 모세 엘리야에게 드린다고 했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이 순간에 생뚱맞은 이야기를 베드로가 했습니다. 두려움에 질려서 그랬다고 오늘 본문에 되어 있습니다. 죄인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우리도 두려움이 생기든지 화가 나든지 슬프든지 속상하든지 하면 이상한 말 할 때 있습니다. 우리끼리는 타박하지 말고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넷째로 구름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베드로가 엉뚱한 말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정답을 일러 주셨습니다. ‘이런 변모를 보일 수 있는 예수는 내 아들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변모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하신 아들이십니다. 우리는 아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 하는 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