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5천원 통닭 미끼 상품에 우롱당한 기분
롯데마트 5천원 통닭 미끼 상품에 우롱당한 기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0.12.15 16: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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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만5천원이면 폭리? 가게 주인 분통 터트려

롯데마트에서 통닭 한마리를 5천원에 판매한 사건이 원성만 듣고 막을 내렸다. 마치 상품에 우롱당한 기분이라며 일부 시민들이 대기업에서 해서는 않될 일을 벌였다고 아우성이다.

   "우롱당했다."

   "와 보니 닭은 없고, 그냥 갈 수 없어서 1십만원어치 장만 봤다"

   "오전에 와 보니 번호표를 주는데 6-7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서 오후에 다시 들러야 되는 상황인데 이건 장삿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판매를 중지 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이다. 롯데마트 담당자는 "5천원이라도 남는다.  비밀이니까 밝힐 수는 없다"   일반 치킨 한마리가 1만5천원 정도라면 얼마나 이익이 남을 것인가?

일반치킨 주인은 생닭이 들어오는 가격표를 내민다. 이것 저것 원가를 계산 해 보니 "휴일이 없이 일해야 먹고 산다"고 말하는 주인의 말이 이해가 갔다. 폭리가 아닌 정상적인 20%의 이윤을 보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말 대로 하루에 몇마리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것은 장삿속으로, 미끼로 손님을 끌기 위해서  행해진 마켓팅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번 일로 인해 일반 치킨 가게에서 영업을 해 왔던 많은 분들이 일시적이나마 큰 타격을 입었다. 모든 사람들이 마트로 몰려가는 상황에서 장사가 않되는 것도 문제였지만, 너무나 큰 폭리를 취하는 것 처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더 큰 충격이었다.

이제는 5천원 짜리 통닭은 없다.  치킨값의 높고 낮음을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경제질서를 치킨가게에서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