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의 은혜
두 번째의 은혜
  • 보령뉴스
  • 승인 2024.01.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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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3:1-10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담임묵사

 

오늘은 교육부서 통합 예배로 드리는 날입니다. 교회는 큰 가정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전 세대가 같이 드리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좀 소란스럽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믿음이 전수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요나 이야기입니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앗수르가 망하기를 바랐던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백하게 어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큰 풍랑과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가 회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첫째로 두 번째로 기회를 주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요나를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네가 불순종했으니 앞으로 난 나와 상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꼭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두 번째 사역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불순종한다고 쉽게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의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둘째로 절반도 하지 않은 순종입니다. 니느웨 성읍은 삼 일을 걸어야 다 전할 수 있는 큰 성읍이었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단 하루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전하는 말씀의 내용도 부실했습니다. 요나는 심판의 이유와 결과 그리고 회개하면 구원하시는 것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요나는 그저 “40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망한다.” 라고 전했을 뿐입니다. 도대체 이것을 순종이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셋째로 부족한 사역의 놀라운 결과입니다. 그런데 요나의 외침을 듣고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임금도 회개했습니다. 심지어 짐승까지도 금식시키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앗수르 임금은 백성에게 하나님께 부르짖고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고 선포했습니다. 회개는 단순한 부르짖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의 길, 방향을 바꾸고, 손발로 짓는 죄에서 떠나는 일입니다. 요나의 사역은 부족하기 짝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니느웨 성읍을 멸망시키시려는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예고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두 번째의 기회를 불순종하는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우리의 회개와 기도를 보시고 뜻을 바꾸셔서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