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원, 사라진 전통놀이 ‘방치기’ 재현
보령문화원, 사라진 전통놀이 ‘방치기’ 재현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3.10.19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해 백사장에서 팀을 나눠 펼치던 하키 같은 경기

- 직접 나무로 깎아 만든 채와 공 이용, 21일에 재현
방치기놀이 개념도

 

오랜동안 서해 섬지방에서 행해지다가 어느순간 사라진 전통놀이가 재현된다.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오는 21일(토) 12시 부터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에서 전통놀이인 ‘방치기’를 재현한다고 밝혔다.

섬에서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꾀하고, 고기잡이의 고단함을 달래고자 백사장에서 팀을 나눠 경기를 펼쳤던 방치기 놀이는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개념이다.

섬 주민들의 생활사를 채록하고자 행하던 인터뷰 과정에서 방치기 놀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사라진 것에대한 민속학적 관심과 전통놀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더 많은 섬주민들의 증언을 듣게되었고, 비교적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몇몇 어르신들의 세심한 고증을 거쳐 그 놀이를 재현하게 된 것이다.

이날 재현행사는 전통복장을 갖춘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이 전 과정은 영상기록을 통해 보령 섬지방의 전통놀이문화유산으로 역사에 길이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