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과 함께
가난한 이들과 함께
  • 보령뉴스
  • 승인 2010.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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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기 25: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구약 성경도 성경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 말씀이 됩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을 읽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어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간과하게 되면 신앙 생활이 혼란스럽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의 토지가 모두 다 하나님의 소유라고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거류민이고 동거인입니다. 거류민으로 잠시 사용권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 생각을 전부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도 있습니다. 내가 소유자라고 해서 무제한으로 소유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토지는 나 혼자 만의 것이 아니라 후세대가 사용해야 하는 것이며 사람이 인위적으로 금을 그었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토지는 재산이며 재산은 항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는 언제나 가난한 자가, 도움이 필요한 자가 생깁니다. 그 가난한 자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하나님 사람의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너는 그를 도와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는 말씀은 바로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입니다.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들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한 찜질방 사장님의 배려는 그분이 기독교인이든지 아니든지 하나님의 뜻을 실행한 아름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