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예술회관, 내달1일공연, 예매 중
보령시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제작한 ‘인형의 집’이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인형의 집’은 1879년에 초연됐던 원작 ‘불편한 진실’의 ‘노라’라는 개화기 신여성이 200여년이 흐른 뒤 구한말 신여성 ‘정희’라는 인물로 다시 태어나 허위 속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근대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극중에서 정희는 동경에서 미술, 음악, 춤 등을 배우고 곧바로 경석의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한 ‘모던 걸’이다. 식산은행의 경성부 지점장으로 일하게 된 경석과 늘어날 산림에 한창 들떠 있는 정희 부부에게 불청객 형철이 나타나면서 결혼과 행복에 깃든 위선과 거짓의 실체를 발견하게 된다.
“신여성이니, 모던 걸이니 그 모두가 허울이었습니다. 나는 그저 당신의 인형 안해였을 뿐입니다”
기존 억압된 삶에 탈피하고자 활동적으로 살아온 한국 개화기 여성 ‘정희’와 원작 ‘노라’의 모습이 잘 어울리도록 해 서구 번역극에서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을 없애 한국의 정서에 맞도록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두 번째로 제작한 이번 공연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며, “새롭게 각색된 무대에서 고전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문의는 보령문화예술회관(930-3510)으로 하면 되고, 공연 예약은 보령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brcn.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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