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로쓰기
열아홉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로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09.13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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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관련된 고운 순 우리말Ⅰ-

 

쉬운 우리말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어려운 중국 글자 말인 한자말을 쓰면 유식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여기는 부끄러운 마음이 되는 생각과 버릇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순 우리말이란 우리말 중에서 한자어가 아닌 우리 고유의 말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말은 한자말이 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한자말을 쓰지 않으면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게 되었으며, 따라서 쓰이지 않는 우리 고유어는 설자리를 잃고 소멸되어 갈 뿐이다.

잔별/작은 별(진도아리랑가사에 나오는 말). 둔치/물가의 언덕,강이나 호수의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고수부지의 순 우리말). 샛별/금성,크게 될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으스름달/ 침침하고 흐릿한 빛을 내는 달(한자어로 농월).

햇발/사방으로 뻗친 햇살. 햇무리/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빛깔.

돋을 볕/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 동살/동이 틀 때 비치는 햇살.

똘기/채 익지 않는 과일. 아람/밤이나 상수리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나 그 열매. 꽃보라/바람에 날리는 꽃잎, 축하 할 때 뿌리는 작은 색종이 조각. 꽃샘/봄철 꽃이 필 무렵의 추위. 꽃잠/깊이 든 잠, 결혼 첫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