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대한 시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것

문. 보령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임 후 그동안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끼신 만세보령의 모습에 대하여 한 말씀 해주시죠?
답. 보령은 산과 바다 그리고 비옥한 농토가 있는 풍요로운 곳입니다. 만세보령시민 답게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 경찰 업무에 대해 적극 협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지면을 통해 보령시민과 경찰협력단체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보령경찰은 시민의 생각과 정서를 같이 하는 치안정책을 펼치고자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문. 보령은 축제도시로서 시민의 의식과 위상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에 발맞춰 경찰의 본연임무도 많이 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소외된 이웃, 서민의 경찰로서 추진해온 업무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 최근에는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각종 갈취 및 조직 폭력배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지원활동, 생계형 운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유연한 교통관리, 이주여성 지원활동,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 설정 등 서민생활을 경찰행정에 적극 고려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답. 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지만 가장 보호받아야 하는 계층은 노약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라고 평소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범죄 위험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도록 10월말까지 노약자와 여성이 운영하는 미용실, 슈퍼 등 소규모 점포 130개소에 CCTV를 무상 설치해 주었습니다. 또한, 패트롤맘, 엄마순찰대,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순찰 등 아동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학교 주변에 아동 안전지킴이집 80개소를 위촉하는 등 시민과 함께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있으며, 관내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문. 경찰청은 지나친 계급과 지위를 중심으로하는 경찰조직 문화를 개선하고자 하위직 경찰관에게 ‘경찰장견장’을 다는 제도를 지난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서장님의 견해와 부하직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경찰장견장”착용은 계급 위주의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하여 치안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만나는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의 자긍심과 당당한 업무수행을 뒷받침 하고자 시행된 것입니다. 아직‘경관’이라는 호칭에 다소 어색해 하지만 부정적인 면보다 제도가 갖는 긍정적 취지에 모든 직원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 경찰청의 규제개혁 추진과제의 하나로 교통분야에 대하여 부임 후 교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추진하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 도로는 소통과 안전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부임 후 관내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100여 곳의 차량 및 보행자 통행량을 분석해 상시 또는 시간제 점멸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이 줄어들었고 교통사고 발생은 전년 대비 134건, 부상자는 56명이 감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충남도내 치안고객만족 평가에서 교통소통 노력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었고, 앞으로도 계절, 시간대별 교통상황을 고려해 교차로 점멸등 운영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답. 보령경찰은 “범죄현장은 흔적을 남긴다.”는 확신을 갖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증거를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DNA 대조를 통해 강간치상사건을 해결했고, 9월에는 담배꽁초 유전자를 분석해 강도범 기소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문. 보령시 전 시민의 생활 안전 분야에 거듭난 보령경찰의 이미지가 있다면?
답. 경찰 행정은 공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규제 행정적 특성이 강합니다. 각종 규제 행위가 시민의 공감을 받기 위해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친절하고 정직한 치안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복을 벗으면 경찰관도 시민과 다른 게 없잖아요. 시민 중심의 경찰로 변하는 모습에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문. 충남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중 보령경찰서 수사대ㆍ지구대 등 부하직원들이 많은 표창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대천파출소와 강력 1․2․3팀이 충남도내 치안성과 우수 파출소 및 최고 형사팀에 선정된바 있습니다. 이는 5년 연속 직무위반 사례 없는 경찰서, 2010년 치안성과 전국 1위 경찰서의 자부심과 주민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경찰관의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문. 살기 좋은 보령. 행복도시 보령을 만들고 지켜 나가기 위해 보령경찰의 앞으로 추진과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답. 지금까지 경찰은 큰 길, 즉 대로변을 따라 지역 치안을 살폈다면 이제 좀 더 작은 골목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통장 만남의 날을 통해 지역경찰이 시민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의 작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경찰 활동, 시민의 행복을 담아내는 치안행정으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보령경찰이 되고자 합니다.
문. 끝으로 보령뉴스 애독자와 보령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이 있습니까?
답. 220여 보령경찰이 11만 보령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령뉴스가 경찰과 시민의 가교가 되어 건전한 비판과 치안홍보를 통해 지역민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보령경찰, 또한 늘 시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보령경찰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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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찰에 입문하셔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경찰이 되지 않으셨다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답. 막연한 동경입니다. 어려서 형님이 선생님이셨는데 형님한테 공부를 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마도 선생님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문. 경찰에 입문하신 동기는요?
답. (웃음) 집안 친척이 경찰관이셨는데 제복이 참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입문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문. 여담입니다. 지난 도민체육대회가 보령에서 열렸을 때 각 시ㆍ 군 선수단 입장식이 있었습니다. 서천군 선수단이 입장할 때 단상에 계시던 서장님께서 일어나셔서 두손 을 흔드시면서 환영을 하시던데 보령에 더 관심을 가지시는 것인지 서천을 더 사랑하 시는 것인지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참고로 전 서장님 의 고향은 서천이다.)
답. ‘그리움’이지요. 누구든지 고향에 대한 향수가 늘 마음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마련인 데 나 또한 고향향수에 대한 감성이 표현된 것 같습니다.(웃음)
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기능 중 몇%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 약80%를 사용하고 있어요. 부하 경관들에게도 가르쳐 줍니다. 모르면 잘 아는 여직원 들에게 물어도 봅니다.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특히 하루 일정관리를 스마트 폰이 하고 있지요.
문.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해서 최소한의 투자하는 것이 있다면요?
답.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60대에 배드민턴에 입문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답니다.
또 색소폰을 연습하고 있어요. 잘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여의치않습니다.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