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 보령뉴스
  • 승인 2023.08.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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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8:26-39
대천신흥교회정승호담임목사

 

7월 말 8월 초 그야말로 극성수기입니다. 전 이때가 되면 늘 교우들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기도만은 아닙니다. 바쁜 만큼 몸도 마음도 힘이 들 때입니다. 우리 교우들이 잘 견디고 이기도록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이런 때에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 사도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로마서 8장은 로마서 말씀 중에도 그야말로 압권이라고 할만합니다. 오늘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도우시는지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연약함을 도우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죄인은 자신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죄인이라는 말은 참 적절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시고 간구하심으로 연약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약함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어떤 때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격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약한 죄인이 아니라 완악한 악인이 됩니다. 연약한 죄인은 긍휼을 입지만 완악한 악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령 하나님의 간구하시는 은혜를 덧입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한다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합하여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셋째로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사실 저는 이 말씀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당한 고난을 생각해 보면 이긴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넉넉히 이겼다는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은 간신히 이겼다. 겨우 이겼다. 전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넉넉히 이기느니라라는 말씀을 마침내 이기느니라고 바꾸어서 이해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어마어마한 사랑, 예수님이 기가 막힌 십자가의 은혜를 비교해 보니 우리가 당한 어떤 어려움도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당해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우리는 넉넉히 이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하나님,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힘들고 어려운 때를 자 이기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