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서 영광으로
고난에서 영광으로
  • 보령뉴스
  • 승인 2023.04.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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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4:25-35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담임목사

 

우리의 믿음은 고정불변이 아닙니다.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지만,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심지어 믿지 않는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제자들과 대화하십니다. 제자들을 처음에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대화를 이어 나가며 믿음이 깊어졌습니다. 오늘 누가복음의 말씀을 통해 제자들의 믿음이 깊어지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로 더디게 믿음을 책망하심입니다. 몇 번이고 전해진 부활의 소식에도 부활을 믿지 않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예수님은 책망하셨습니다. 마음에 더디 믿는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쉬운 성경에는 마음이 무디다고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무디니 더디 믿게 되었고 책망받은 것입니다.

둘째로 고난을 통해 영광으로 들어가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가 고난을 겪고 영광으로 들어가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예수님도 이 순서를 따르셨고 우리도 같습니다.

셋째로 음식을 나누며 축사할 때 예수님을 알아봄입니다. 두 제자와 함께 숙소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떡을 가지시고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자들의 눈이 밝아졌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 영적인 시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알아보고 하나님의 역사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눈이 어둡던 자들이 눈이 밝아지는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옵니다.

넷째로 성경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거워짐입니다. 예수님을 알아보고 나서 제자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풀어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던가?”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상하면 말씀이 들리지 않고 혹 들리더라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냉랭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한 마음이 치유되어야 말씀이 제대로 들리고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다섯째로 열한 제자들과 만나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말함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미 부활의 소식을 말하던 열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제자들의 대화 주제는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우리의 대화 주제는 무엇입니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이 무디어지고 더디 믿으면 책망을 받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은 고난을 겪고 영광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뜨거워진 마음으로 예수님을 대해 말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