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자의 삶
다시 사는 자의 삶
  • 보령뉴스
  • 승인 2023.04.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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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3:1~4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담임목사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에 대해서 알려면 4복음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러나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4복음서는 각각 관점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하려면 바울 사도의 기독론 편지인 골로새서를 읽으면 됩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부활을 경험한 자의 삶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음입니다. 우리는 아직 부활의 완성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죄책감에서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지옥의 두려움에서,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났습니다. 물론 죽음의 과정이 고통스러운 것을 알고는 있지만 죽음 자체는 두렵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미 누리고 있는 부활의 삶입니다.

둘째로 위의 것을 찾는 삶입니다. 이미 부활의 삶을 누리는 존재들은 위의 것을 생각하고 추구합니다. 위의 것은 긍휼과 자비입니다. 슬픔 당한 이들과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합니다. 또 실수하고 잘못한 사람들을 기꺼이 용서하고 용납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모든 일을 합니다. 이것이 부활을 이미 누리는 자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명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연약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진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감추어졌기에 꼭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활 생명은 없지 않고 확실하게 있습니다. 감춰진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생명은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찬란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넷째로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때에 우리의 부활은 완성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우리 중에 시작된 일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우리의 존재를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미 죄책감과 두려움 없이 부활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 즉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 우리 안에 부활 생명은 지금은 감추어있지만,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찬란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완성입니다. 이 길이 우리 가고 있는 믿음의 길, 부활의 길입니다. 이 길로 힘있게 전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