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거역의 시작 주일
죄, 거역의 시작 주일
  • 보령뉴스
  • 승인 2023.03.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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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15-17, 3:1-7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목사

 

오늘은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사순절은 침울하거나 우울한 절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예수님을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대단히 은혜로운 절기입니다. 은혜를 많이 깨달으려면 죄를 잘 인식해야 합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어떻게 죄에 빠지는지, 어떻게 속이고 속는지에 대해 잘 나옵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죄의 유혹에 속지 않는 법을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선악과 금지 명령입니다. 선악과 금지 명령은 사람을 힘들게 하기 위한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며 사람 위에 사람을 다스리는 진짜 왕이 되신 하나님이 계심을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하고 싶은 다 해서는 절대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지 않으며 살 때 진짜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악과 금지 명령이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말씀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와 지식입니다. 뱀의 간교한 질문에 하와는 부정확하게 대답합니다.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만지거나 먹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했습니다. 말씀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나 지식이 죄를 짓게 합니다. 부정확하게 아는 것은 실제로는 모르는 것인데 안다고 착각하니 실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뱀의 간교한 거짓말입니다. 선악과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뱀은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눈이 밝아지고 선악을 알게 되고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반드시 죽습니다. 영생불사는 사탄의 거짓말입니다. 눈이 밝아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성주의 합리주의 과학주의는 결국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죄인인 인간은 선악을 알 수 없습니다. 율법주의, 행위 구원, 도덕주의 모두 다 그릇된 가르침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도 거짓말일 뿐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을 뿐, 정체성이 사라지는 하나님과의 합일은 그릇된 가르침입니다.

넷째로 잘 속는 죄인의 그릇된 눈입니다. 뱀의 거짓말에 현혹되자 하와의 눈에는 위험스러운 선악과 열매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죄인은 실체를 정확하게 보지 못합니다. 죄인은 잘 속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악과를 두신 참뜻을 깨닫고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거짓말을 잘 분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죄인의 안목을 믿지 말고 언제나 말씀에 붙잡혀서 순종해야 죄를 빠지지 않고 은혜의 길을 걷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