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다다른 법
마음까지 다다른 법
  • 보령뉴스
  • 승인 2023.02.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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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5:21-30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

 

의사의 수술이 아주 중차대한 일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판사의 판결도 같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자유와 재산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사의 설교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아니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영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가 설교할 때 헛된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성경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법과 긍휼과 기적이 들어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하나님 나라의 법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이 어떤 것인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전합니다.

첫째로 행위보다 마음과 말과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6계명 살인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더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에게 노하고 얼간이라고 바보라고 하면 심판을 받고 공회에 붙잡히게 되고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은 사도 요한은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살인의 행위 이전에 미워하는 마음과 욕하는 말과 태도를 문제 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제사장 나라의 법도 훨씬 더 강력합니다.

둘째로 행위보다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하지 말라는 7계명도 더 강력하게 바꾸셨습니다. 이성을 보고 음욕을 품고 그 상대방을 본다면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음욕을 품는다는 말은 수동적으로 한번 음란한 생각이 드는 것과는 다른 상태입니다. 날아가는 새가 한 번 똥을 싸서 머리에 떨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 새가 머리에 둥지를 튼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 명백합니다. 음욕을 품는다는 것은 새가 머리에 둥지를 틀고 사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이것은 간음의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행위보다 마음을 우선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셋째로 단단한 결심입니다. 이런 미움과 음란한 마음을 오른 눈을 빼는 것처럼 오른팔을 잘라내는 것처럼 굳게 결심하고 끊어내야 합니다. 실제로 눈을 빼고 팔을 자르라는 뜻이 아니라 그렇게 단단하게 결심하라는 뜻입니다. 무르게 결심해서는 죄를 끊을 수 없습니다. 단호하고 단단하게 결심해야 죄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법은 제사장 나라의 법보다 훨씬 더 엄격합니다. 행위보다 마음과 말과 태도를 더 우선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걸맞게 살기 위해 죄를 끊겠다는 결심을 단단하게 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자녀,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사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