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농협(조합장 김석규)은 가루 쌀(분질미)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쌀 과잉생산 문제 해소와 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가루 쌀 재배기술과 지원내용을 홍보하며 조합원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가루 쌀을 재배하는 농가는 일반 쌀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농협의 일반 벼 매입가격보다 높은 공공비축미 매입가를 적용받는 데다 전략작물 직불금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는 정부가 공급하는 가루 쌀 전용 품종 <바로미2>로 재배에 나선다. 생산한 가루 쌀은 정부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논에 일반 쌀 대신 가루 쌀을 재배하면 1㏊당 100만원(밀·조사료와 이모작 하면 250만원)의 전략작물 직불금과 인센티브100만원을 지급한다.

농가가 모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도록 유도하여 가루 쌀 재배 경험이 부족한 만큼 실패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석규 남포농협조합장은 농가소득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가루 쌀의 부가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 가루 쌀 재배 성과가 좋아서 참여 농가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남포농협은 가루 쌀 재배 희망 농가는 3월31까지 남포농협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