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소신정치
실종된 소신정치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3.02.0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들이 염원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로. 국민 만을 위한 정치로-
대한민국 국회 회관사진

 

왜! 정치인들은 여의도에 가기만 하면 초심을 잃고 신념과 소신도 잃는것일까?

윗선의 눈치에 꼭두각시가 되고 '당리당략'에만 눈이 멀고 개인의 정치적 생명에만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일까?

진보의 현실의 모습과 보수의 현실의 모습은 가관이 아니다.

개인의 비리에 당차원의 정치적 방어에 몰두하는 진보. 보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컷오프에 대한 공정하지도 않고 명확한 기준도없는 당 선관위의 행태.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 

국민들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치열한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있고. 같은 그룹속에서도 진영간의 갈등은 극치로 치닫고 있고....

그런 국민들의 행동들을 자기들의 정치연장의 도구로 이용하는 정치인들.

지금 국민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도 때만되면 또 그런 사람들을 찍어준다.

지금 이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과거 SBS 한 TV 드라마에서 고현정이 명 연기한  대사가 생각난다.

"맞습니다. 우리정치 바꿔야 합니다. 정치인들부터 몸을 낮추고 겸허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회 개원한지 6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수만은 정치인들이 정치 개혁의 꿈을 품고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분들이 나중에 기성 정치인이 되고 권력의 중심을 차지 했지만 구태의연한 정치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당 지도부 눈치를 살피며 개인의 소신을 굽힐수 밖에 없고 권력의 그늘에 머물러야 정치 생명이 보장되는 불행한 현실에서. 세대교체를 한다고 혈세로 지은 신성한 국회가 날치기 현장이 되는 비극을 바꿀수 없습니다.

전 뽀로로 언니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약속 잘지키는 어린이가 되라고 말해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그것도 국민이 뽑아준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을 볼때 뭘 배울까요?

정치인들은 선거때마다 표를 얻기 위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감히 고백합니다. 우리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진정으로 존경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섬기지않고 오만 불손한 태도를 보인는데는 국민여러분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손가락 질 하고. 조롱하고 수수방관하실때 정치인은 국민들을 두려워 하지않습니다. 무서워 하는 사람이 없으니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나라의 장래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것을 부끄러워 할줄 모르게 됩니다.

국민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십니다. 국민여러분이 정치인을 키워준 부모님 이십니다. 부모는 아이가 말 안들을때 타이르고 그래도 않되면 사랑의 매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만이 이나라 정치의 희망이십니다. 국민여러분 회초리를 들어 주세요. 말 안듣는 정치인들에게는 사랑의 회초리로 때리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정치인들 종아리를 회초리를 쳐서 국민들을 표찍어주는 사람으로만 아는 오만불손한 버르장머리를 타이르고 가르치고. 이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의 회초리로 이나라 정치를 바로잡아주십시오." -드라마 대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