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당을 살리고
-김태흠의 생각-
진흙탕 싸움에 빠진 친정집에 충언을 드립니다.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 됐습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며 정부와 한 몸이 돼야 합니다.
당은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하지만 작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님들 언행을 보면 사심(私心)만 가득해 보입니다.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당을 굳건하게 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할지 고민할 때입니다.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님.
장(場)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입니까?
더구나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두세 달 만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이 어느 직책보다 중요한 자리입니다.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 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
어찌 당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할 때 쓰일 것입니다.
가볍게 행동하지 마시고 자중하십시오.
벌써 당이 친이·친박, 친박·비박으로 망했던 과거를 잊었습니까?
과거 전철을 밟지 맙시다.
제발,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당을 살리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마음으로 당을 바로 세웁시다.
2023. 1. 18
김태흠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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