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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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뉴스
  • 승인 2022.12.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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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 1-12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목사

 

성경은 개인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가정 나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구약은 제사장 나라이며 신약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신약 시대의 하나님 나라는 세례 요한의 외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외침은 2000년 후의 우리가 들어도 마음에 새길만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네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세례 요한의 하나님 나라 운동입니다.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당시의 중심지 예루살렘이 아니 주변 유대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생각과 말과 삶의 갱신인 회개를 외쳤습니다. 우리는 가까이 왔다고 하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화법은 다릅니다. 가까이 왔다는 말은 막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의 외침을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천국이 막 도래했으니 여러분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삶의 방식을 천국에 걸맞게 갱신하십시오.”

둘째로 수많은 사람의 호응입니다. 세례 요한의 외침에 수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호응했고 유대 광야로 와서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즘 우리의 형편을 살펴보면 믿는 이들이 믿지 않은 사람들의 공감도 받지 못하고 호응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셋째로 임박한 진노와 회개의 열매입니다. 세례 요한은 모인 청중들에게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라고 하며 임박한 진노에 대해 말했습니다. 임박하지 않은 재앙은 전혀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진노의 재앙이 임박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임박한 진노를 대비하는 길로 회개의 열매를 말했습니다. 삶을 갱신하여 우리의 삶에 드러나는 새로운 삶의 변화들이 열매입니다. 스스로 선민의식에 절어있으면 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넷째로 세례와 심판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뒤에 오시는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고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신다고 했습니다. 불같은 성령님이 임해야 알곡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삶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삶에 걸맞는 합당한 행실을 하나님께 열매로 드려야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불꽃처럼 우리에게 열기를 주시며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