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며 기다립니다
준비하며 기다립니다
  • 보령뉴스
  • 승인 2022.12.02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비하며 기다립니다
대천신흥교회 담임목사 정승호

 

오늘은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이 기다림의 마음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대림절 절기에 종말에 대한 말씀을 듣습니다. 좋은 전통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종말 이야기인 감람산 설교 중에 한 부분입니다. 계시록의 배경이 되는 말씀입니다. 오늘 종말에 대한 교훈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로 아무도 모르는 그 날과 그때입니다.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당연한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날과 때는 모르지만 연도와 달까지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극단적 시한부 종말론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 연도도 달도 날도 시간도 모릅니다. 몰라야 합니다.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거나 미치광이입니다. 다만 임박한 징조는 알 수 있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노아의 때에 홍수로 망하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갔다고 되어있습니다. 먹고 사는 것에 매몰되어 멸망을 대비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둘째로 데려감과 버려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에 두 사람이 있을 때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둔다고 하셨습니다. 두 여자가 맷돌질하고 있는데 한 여자는 데려가고 한 여자는 버려둔다고 하셨습니다. 왜 같이 있고 같은 일을 하는데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그것은 자세와 태도 때문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지만 마음이 다르고 자세와 태도가 다르면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긴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내 신앙의 자세와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셋째로 깨어있음과 준비입니다. 예수님께서 결론적으로 깨어있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깨어있는 것일까요?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잘 살피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깨어있는 방법입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말을 대비하기 위해 돈 준비가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준비할 것은 은혜를 구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이면 종말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자세와 태도로 믿음과 삶을 유지하는가에 있습니다. 마음과 상황을 잘 살피고 중요한 것을 먼저 실행하며 기도하며 깨어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