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듣고 주일 설교 요약
묻고 듣고 주일 설교 요약
  • 보령뉴스
  • 승인 2022.1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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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1:1-4 2:1-4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목사

 

오늘은 505주년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종교개혁정신의 모토가 되는 세 마디는 늘 되새겨도 좋은 말씀입니다. 아시는대로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말씀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교회가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말씀으로 늘 개혁되기를 기대합니다.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바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혁의 바탕으로 절실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루터도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에 대해 절실하게 질문하다가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피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질문하는 선지자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하박국이 절실하게 하나님께 질문했습니다. 오늘 하박국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잘못된 일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이 경고의 말씀을 들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고의 말씀을 듣지 못하든지 듣고도 순종하지 못하면 징벌이 있게 됩니다.

둘째로 하박국의 호소와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를 듣기 이전에 선지자 하박국의 호소와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박국은 어느 때까지 주님께서 듣지 아니하시고 구원하지 않으시겠냐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질문했습니다. 상황이 어려울때에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우리도 질문하게 됩니다. 당시 남유다의 상황은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시행되지 못하고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 압제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이 비일비재한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하박국은 절실하게 어느 때까지인지 질문했던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하박국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며 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나님께 절실하고 호소하고 묻는 자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훨씬 나중에야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 응답에 기다림은 그야말로 필수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이 묵시를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때에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그때까지 잘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고 오직 의인은 절실하게 질문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살아가면 됩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주일에 우리의 다짐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