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1.09.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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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사랑이 영그는 터’ 보령육아원생과 나들이

나들이 하기엔 너무나도 청명한 가을날씨!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소재 보령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귀한 손님들이 찾아 들었다.  원안에서 공을 차던 원생들의 반가운 인사소리와 함께 인원파악이 시작됐고, 준비물을 챙겨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보령댐 잔디광장으로 출발한다.

24일, 보령교육지원청 내 ‘사랑이 영그는 터(회장 김형식, 총무 김순애)’회원 20여명과 자원봉사자·인솔교사 및 아동들이 색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는 귀한 삶으로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8년 전, 보령관내 초·중·고등학교 조리사 13명이 ‘자기가 잘하는 일로 남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하다가 재능을 기부하고자 뜻을 모았고 그렇게 하여 ‘사랑이 영그는 터’가 탄생했으며 비밀리에 운영하던 중 입소문을 타고 가입 회원이 늘어 지금은 남자 회원을 포함한 45명이 활동하는데, 인사이동으로 서천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회원도 계속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오전 9시에 출발한 일행은 아동과 구분 없이 홍팀과 청팀으로 나누어 2인3각 달리기, 미션 달리기, 둥글게 둥글게 등의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마지막 경기로는 한팀을 이룬 아동들과 아동을 제외한 전 인솔자로 나뉘어 축구시합을 한 결과 5대1로 아동팀이 승리를 거뒀다.

시내 뷔페를 통해 주문 된 식단에서 모두가 한 자리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보물찾기를 통해 흥겨운 시간을 가져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세심함 속에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김순애 총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그 밥상을 아동들에게 해 주고 싶어 시작 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하면서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이들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정으로 전달되어 이 사회에 소중하게 쓰임 받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소망하고, 앞으로 회원의 역량이나 인적자원이 늘어난다면 다른 시설에도 이 같은 관심과 정성을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1의 한 학생은 “매달 찾아와 주셔서 우리들에게 사랑을 주시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아버지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말하면서 “받은 사랑 반드시 어디엔가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사랑의 끈으로 연결 된 귀중한 행사를 위해 보령댐의 잔디광장은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품으며 선선한 바람을 초대해 이들이 하나 되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이들을 축복했다.

월 회비 1만원, 남자회원들의 보령원 가꾸기와 여성회원들의 어머니의 빈 공간 채우기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어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사랑이 영그는 터’,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명절에 아름다운 옷을 준비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하는 이들은 진정 눈에 보이는 백색의 천사들이다.

<야유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