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6:19-31 '인생의 전혀 다른 결말' 주일 설교 요약
눅 16:19-31 '인생의 전혀 다른 결말' 주일 설교 요약
  • 보령뉴스
  • 승인 2022.09.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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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신흥교회위임목사 정승호

 

어느 방송 매체에서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을 조사했습니다. 30-40년 전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인데 아주 씁쓸한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꿈이 그냥 부자라고 응답한 중고생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건물주라고 쓴 응답도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청소년들의 꿈은 지금 기성세대의 실제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런 세태를 보면서 오늘 본문 말씀을 상고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로 이곳에서의 전혀 다른 삶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나온 한 부자는 좋은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며 살았습니다. 뭐 부자가 호의호식하고 날마다 즐기며 사는 것에 대해 딴지를 걸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유함을 주신 것은 먼저 누리라고 주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사로라고 이름하는 거지를 그 부잣집의 문 앞에 버려두고 갔습니다. 부잣집이니 굶어 죽지는 않겠지 그런 생각으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부자는 나사로에게 음식을 제대로 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나사로는 부잣집에 상에서 떨어지는 음식 쓰레기로 연명을 했고 개들이 와서 나사로 몸에 헌 데 상처를 핥았습니다.

둘째로 저곳에서의 전혀 다른 결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나사로도 죽었고 부자도 죽었습니다. 이 얼마나 확실한 하나님의 공평인지요. 그런데 나사로는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되었고 부자는 불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당합니다. 부자는 아브라함의 품에서 안식하고 있는 나사로를 보고 나사로를 보내어 물 한 방울만 자기 혀에 떨어뜨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브라함은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생전에 좋은 것을 누렸고 나사로는 생전에 고난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다른 결말이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해석을 첨가해서 말씀을 드리면 부자는 혼자서만 좋은 것을 누렸기 때문에 지옥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의 안락한 삶이 저곳에서 아름다운 결말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셋째로 선택은 지금 여기에서만입니다. 부자는 나사로를 보내 자기 형제 다섯에게 일러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이 요청도 거절당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들 다시 말해 성경 말씀이 있으니 이것을 들고 돌이키면 된다고 했습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전하는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능력이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곳에서의 누리는 삶이 저곳에서의 아름다운 결말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이웃들과 더불어 누리고 은혜를 나누는 삶이 저곳에서의 아름다운 결말로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