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기도
오직 기도
  • 보령뉴스
  • 승인 2022.09.2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딤전 2:1-8
대천신흥장로교회위임목사 정승호

 

\

우리 신앙 생활의 두 축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만 하는 것은 우리 신앙 생활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성경공부만 하게 되면 판단과 교만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기도만 하게 되면 영적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 이 두 축을 잘 붙든다는 전제 아래에서 오늘은 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 사도가 제자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 중에 디모데 전서 2장의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제자 디모데에게 목회적 조언과 격려를 보냅니다.

첫째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드리는 간구 기도 도고 감사입니다. 바울 사도는 제자 디모데에게 첫째로 권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도가 우선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합니다. 혹 마음에 부담스럽고 기도가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내고 나면 마음이 풀리게 되고 결국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하고 도고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선하고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기도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시고 받으실 만한 제물과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적인 재물보다도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그리고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더 기쁘게 여기십니다.

셋째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도 한 분, 중보자도 한 분 예수 그리스도라고 밝힙니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가 보통 일컫는 중보기도라는 말이 잘못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보적 기도, 이웃을 위한 기도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여전히 이웃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압도적으로 중보기도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불러왔고 또 예수님의 중보를 대체할 어떤 생각도 우리에게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중보기도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넷째로 분노와 다툼이 없이 드리는 남자들의 기도입니다. 바울 사도는 기도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에 아주 중요한 권면을 합니다.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자매들의 전유물이 결단코 아닙니다.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기도해야 가정도 사업장도 교회도 살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하고 도고하고 감사하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시고 기쁘게 받으시는 영적 제물입니다. 중보자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거룩한 손을 들고 분노와 다툼이 없이 기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