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을 일으키시는 주님
분쟁을 일으키시는 주님
  • 보령뉴스
  • 승인 2022.08.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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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49-56

 

오늘은 광복절 기념 주일입니다. 우리나라에 해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하고 싶습니다. 또 자신의 편안한 삶을 도외시하고 우리나라의 해방을 위해 애쓰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에게도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광복을 겪고 전쟁의 격랑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온 산하가 폐허가 되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계 10위 권의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평화로운 시기인가요? 아마 대부분의분들이 아슬아슬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실 것입니다. 이런 때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영적 분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불을 던지러 오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불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성령일 수도 있습니다. 심판일 수도 있습니다. 단련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수난 맥락을 고려한다면 이 불은 단련의 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시기도 하고 또 위대한 분리하는 자이기도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와 믿지 않고 따르지 않는 자를 예수님은 분리하십니다. 그리고 두 무리 사이의 갈등은 필연적입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신자는 믿음의 단련을 받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던지시는 단련의 불입니다.

둘째로 화평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화평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후부터 예수님 때문에 가정 안에서 둘이 셋과 셋이 둘과 분쟁하게 됩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딸과 어머니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게 됩니다. 진정한 화평은 이런 분쟁을 넘어서야 이루어집니다.

셋째로 시대를 분간하라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사람들이 서쪽에서 구름이 이는 것을 보고 소나기가 올 것을 예측하고 남풍이 불면 더울 것을 예측하는 것을 예로 드시면서 “너희가 천지의 기상을 분간하면서 시대를 분간하지 않는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지금도 이 당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를 어떻게 보십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세상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존재를 부정하는 분위기가 세상에 팽배합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 속에 살면서 오염되지 말고 세상을 거스르며 진리와 거룩을 위한 영적 분쟁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이 세상을 분간하고 진리 되신 예수님을 붙잡고 영적인 분쟁을 하며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위임목사